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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근로자 평균 연봉을 앞지른 서울 16개 구 아파트 가격 상승

by 선라이저 202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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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인 양극화에 대한 글을 이어서 쓰고 있습니다.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잘 알고 대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부동산인 서울 아파트 가격 실태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왜 서울 강남 아파트인가

 

  2025년 12월 첫째 주에 송년회를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과 종각에서 두 번 했습니다. 와인 한 잔을 하면서 서울 강남에 사는 분들에게 아파트 거주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다들 80년대 말부터 운이 좋아 버블 시대에 서울 강남에 진입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30년 전 그 때 빚을 내어 결심을 안했으면 이후에는 서울 강남 진입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 했습니다.

 

  매년 아파트 가격 상승은 무덤덤하고 매월 생활비가 부족한 것이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자녀 교육에 돈을 많이 써서 남은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투자는 좋은 자산을 골라서 쌀 때 사서 오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좋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좋은 부동산은 어떤 것일까요? 여러분들도 다들 아시고 계실 겁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죠. 

 

2. 2025년 서울 아파트 상승 현황 분석

 

 최근 국내 부동산 조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2025년 1~11월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이 서울 근로자의 연간 평균 임금 총액(5,718만원)을 앞지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의 상승액은 연봉의 6배를 넘어 섰습니다. 2025년 1~11월 구별 연간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액은 강남구는 3억 7,521만원, 서초구는 3억 5335만원, 송파구는 3억 3190만원으로 타 구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입니다. 강남을 마주하고 있는 용산구는 강남 3구를 따라가는 수준인 2억 5409만원입니다. 

 

  2위 그룹으로 한강 벨트 지역인 마포구는 1억 6662만원, 성동구는 1억 9500만원, 광진구 1억 6965만원입니다. 

 

  3위 그룹으로 한강에 인접한 강동구는 1억 5914만원, 영등포구 1억 5680만원, 동작구 1억 4664만원입니다.  

이들 2, 3위 그룹의 6개 구는 문재인 정부 시절(2017~2022년)에 기록한 아파트 가격 최고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노원구는 2380만원, 도봉구는 1505만원, 강북은 1669만원, 강북구는 1669만원, 금천구는 467만원입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부동산, 아파트
한국인이 선호하는 부동산, 아파트

 

3. 결

 

 

  서울 강남이나 인근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연봉 이상을 매년 버는 한국형 경제구조가 고착화하면서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데다 노동의 가치마저 점차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은 "서울 외에서 서울로 와서 취업을 해도 이제는 강남 아파트를 도저히 살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 되었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 랩장은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과 제한된 공급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임금 상승으로는 집값 상승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강남, 서초 등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록 자산 양극화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공급 대책 없이 단기 규제만으로는 구조적 격차 해소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2025년 12월 중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공급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꺾기 어려울것이라는 회의론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국 100개 대학교 중 50개가 서울에 몰려 있고 대부분은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대학교, 중앙 정부, 대기업, 금융기관의 본사 등이 대부분 서울에 몰려 있습니다. 이들 중 반이라도 강제로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일이 없는 한 부동산 양극화 해결은 요원할 것입니다.

 

  4년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때마다 약방의 감초로 오래 끌었던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도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발을 서울에 붙이고 있는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정부 기관, 대학은 대폭적인 인센티브가 없이는 쉽게 서울 외의 시골로 가는 선택은 결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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