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dex) 는 1년에 네 번 정기적으로 우리나라 주식 종목을 편출입하면서 지수 변경(rebalancing)을 합니다. MSCI가 2025년 5월에 하는 편출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 보았습니다.
1. MSCI 2025년 5월 편출입 종목은
2025년 2월에는 11개 종목의 지수 편출만 이루어져 MSCI 종목수가 92개에서 81개로 줄어 들었습니다. 5월에는 여러 종목의 편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SCI 리밸런싱은 2025년 5월 30일에 이루어지고, 지수 편출입을 결정하는 심사 기준일은 2025년 4월 16일부터 30일 기간 중 하루를 임의로 정해 이루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인 MSCI 지수는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합니다. 지수에 편입되면 그 종목은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나타납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에는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 등 2~3개 종목의 편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LIG넥스원, 레인보우로보틱스, HD현대미포 등도 편입 후보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반면 편출이 유력한 종목은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 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 MSCI 지수 편출입의 주가 변동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리밸런싱 이전까지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리밸런싱 직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출 예상 종목은 리밸런싱 직전까지 하락하고, 편출 이후에도 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2월 리뷰에서 편출된 앨엔에프 등 11개 종목은 지수 리밸런싱(2월 28일) 직전 한 달 동안 평균 4.63%가 하락하였는데, 리밸런싱 이후에도 한 달 간 평균 3.07%가 추가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2025년 3월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어 이번 지수 편출 종목에 대한 수급 강도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이전보다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MSCI 지수 변경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편출입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3. 결
2025년 2월 우리나라 지수가 하락하던 시점에 MSCI 종목 대거 편출은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셈이었습니다. 2025년 5월은 이제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미국 시장보다 더 강한 시기여서 다시 편입 종목이 생겼습니다.
한국 시장(국장)을 탈출해 미국 시장(미장)을 향해 가는 수많은 발길들이 국장이 머물기 위해서는 국장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애야 합니다.
먼저 '중복 상장'(자회사를 수시로 상장하는 것. 예를 들어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 분할한 것)을 더 이상 못하게 해야 하며, '상법 개정'이 이루어져 소액 주주도 이사회에 어느 정도는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장도 미장처럼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추세를 위한 주주 환원(적절한 시가 배당 등)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십년간 위기 시 회사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대주주나 회장을 먼저 고려해온 주식회사 제도는 이젠 소액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모두 배려하는 이사회의 주식회사로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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