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친구의 재취업을 축하해 주러 고교 동기 7명이 서강대 부근에 금요일 5시에 모였다. 근처 유명한 아소정에서 갈비탕과 냉면을 먹고 커피도 한 잔 했다.
1989년에 서울로 취업을 하면서 올라와 한 세대를 보내면서 이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을 가지고 있고 자녀 결혼을 앞둔 아저씨들이다.
1. 62세 친구들과의 진솔한 이야기
상속 문제와 자녀 양육
장남이나 막내나 딸 등 어느 한 명이 부모님을 돌볼 경우 상속문제를 미리 정해 놓지 않으면 추후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사전 상속이 바람직하다.
자녀를 기르면서 역시 딸이다. 아들은 3개월에 한 번 연락이 없다.
자녀의 취업과 결혼
MZ세대는 고용이 참 힘든 세대다. 대기업도 고용이 별로 없다. 인문계 나오면 취업은 바늘 구멍에 실 끼우기다.
요즘 다들 서울대(또는 공대)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아이들 기르기 힘드니 결혼도 안하고 아이들도 안 낳는다. TV 프로그램에서 그런 추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 나 혼자 산다
부동산 버블
우리나라는 부동산 공화국이다. 똘똘한 집 한 채 선호가 굳어져 이제는 꼭대기에 강남 아파트를 두고 더 높은 가격 아파트 한 채 선호를 한다.
20~30년간 5~10배 이상 오른 아파트 가격의 70%는 버블이다. 이 중 30%를 잘라서 20~30대 후대를 위해 세금으로 내놓을 수 있는지 의사를 물어 보았다. 일부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물가 인상분을 제외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일부는 신혼 때 집을 구입할 때 서울 밖에서 시작한 것이 그 이후 서울 진입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후회한다고 했다.
퇴직 후 재취업
우리 사회에서 퇴직 후 재취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어렵더라도 최대한 현직에 머물러라.
주식투자
과반수가 주식투자를 해서 큰 손실을 입었다. 적정가격 등 제대로된 투자 교육이 없이 무작정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등 과거의 성공 투자 경험이 이후 강제 장기 보유를 하게 한 원인이 되었다.
2. 결
과거의 경험을 정리해 서로 공유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취미에 대해서는 퇴직 후 부부간에 공동의 취미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람도 있었고, 다른 취미를 갖는 것이 낫다는 등 의견이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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