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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와 SK : 사람을 통해 본 34년간의 변화 역사

by 선라이저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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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둘째 날 삼성역 2번출구 부근 홍영재 장수청국장 삼성점에서 오랜 POSCO 지인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근무한 POSCO와 SK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1. 34년 전 조사 담당자로부터 시작된 POSCO와 SK의 인연 

 

  1989년 저는 여의도역 사거리에 있었던(현 교보증권 본사빌딩) 유공의 종합기획부 조사분석과에서 경제와 산업, 기업을 분석하는 담당자(신입사원)였습니다. 그 때 포항에서 포항제철 본사에서 철강을 분석하는 담당자인 신입사원을 만나러 갔고 그가 생활하는 독신자 기숙사에도 들렀습니다. 제가 몇 번 가본 그의 고향 경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이후  POSCO는 삼성역 부근에 별도의 경영경제연구소를 만들었고 그는 줄곳 연구위원이 될 까지 철강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저도 10년 이상 이름이 바뀐 SK에서 유가 등 경제와 산업분야를 담당했습니다. 우리는 중간에 몇 년간 연락이 끊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만난 삼성역 2번 출구 옆의 홍영재 장수청국장 삼성점은 별도의 룸이 있는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요즘 잘 나가는 POSCO홀딩스 이야기부터 얼마전 방송에 나와 국내 2차전지보다 중국 2차전지를 칭찬했다가 혼난 포스코 연구원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포스코 관련 임직원은 회사 주식을 직접 보유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것과 이번에 주가 조정을 예상했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저는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과거 70만원대 중반까지 갔다가 오랫동안 고생했으니 이번에는 그 가격을 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SK에서 석유개발사업 평가를 2년간 한 경험을 살려 페루의 까미시아 가스전 이야기 등 POSCO홀딩스의 남미 광물 개발 사업에 비추어 볼 만한 아이디어도 주었습니다. 

 

  60세가 된 동갑 우리는 그가 닥친 재건축 문제에 제가 퇴직 후 5년간 경험한 법률이야기 등 각자가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2. POSCO와 SK의 30년간의 변화

 

   POSCO는 30년 전부터 SK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출발은 공기업인 것은 두 기업이 비슷했으나 매출은 거의 2배 였습니다. 두 기업 모두 최근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2차전지 산업에 발을 담근 것은 큰 성공입니다.

 

  SK는 석유에서 출발해 전국에 강남, 부산, 포항, 구미 등지에 9개 도시가스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2차전지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을 비롯해 2차전지 동박을 생산하는 SKC 등으로 주기적으로 구조변화에 성공했습니다.

 

  요즘 도시가스사업을 하는 삼천리, 대성(서울도시가스) 등 기업들이 CFD를 통한 주가조작 사건으로 뒤쑹쑹한데 이들은 당초 연탄업에서 출발해 가스사업으로 전환해 왔으나 다시 또 다른 갈 길을 찾지못한 꽉막힌 사업의 한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철강에서 출발해 호주 니켈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을 캐내는 사업,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모두 하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멋지게 탈바꿈하였습니다. 

 

포스코홀딩스의 호주 니켈광산
포스코홀딩스의 호주 니켈 광산

 

3. 결

 

 중국에 하오펑요는 라오펑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랜 벗이 좋은 벗입니다. 언제나 반가이 맞아주는 친구가 있어 강남 삼성역이 저에게는 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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