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급변하는 2023년 경영환경에 대처하는 SK그룹의 시나리오 경영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SK는 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시나리오 플래닝을 많이 활용하는 회사입니다.
1. SK그룹의 시나리오 경영
SK그룹의 모기업인 SK주식회사는 90년대 초 Royal Dutch/Shell(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회사로 네덜란드 Royal Dutch가 60%, 영국의 Shell이 40% 합병하여 1907년 설립한 석유Major)로부터 시나리오 경영을 배웠습니다.
N프로젝트, C프로젝트, 2010년 미래전망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면서 시나리오 경영의 방법론을 전수 받았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3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했습니다. 부정적 경기 전망에 대한 SK그룹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보통은 전망이나 예측보다는 대응을 합니다. 돌아가는 상태에 따라 시나리오를 구성해 태세를 갖출 것입니다.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우리가 예정된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를 꾸준하게 해 나갈 생각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CES 2023에서 첫 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2023년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락, 글로벌 경기 악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저탄소, 무탄소 등 친환경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고, 여러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해갈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2. R.D./Shell의 시나리오 플래닝
R.D./Shell은 1970년대 중동 전쟁 발발때 시나리오플래닝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유가 폭등을 미리 전망을 하여 엄청난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 방법론은 미래를 그리는 시나리오를 Predetermined elements(사전에 결정되어 있는 것)와 Uncertainties(불확실성)를 구분하는게 중요합니다. 일종의 Fact인 사전에 결정되어 있는 것을 잘 정리하는 게 시나리오 플래닝의 핵심입니다. 이 사전에 결정된 것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의 여러 미래 시나리오를 그립니다.
최회장이 기자와의 질의에서 '예정된 미래'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시나리오 플래닝에서 말하는 '사전에 결정되어 있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3. 결
시나리오 경영은 자신의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합니다. 일종의 Know yourself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시나리오를 그릴 때는 불학실성에 촛점을 맞출 것 같지만 주어진 사실을 더 명확히 하는 데서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개인이나 회사나 시나리오의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자신을 제대로 아는 데서 미래의 단초가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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