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기인 45~65세 인생 중년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중년기는 위기이자 기회
사춘기에 이어 인생의 두번째 고비인 중년은 위기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45~65세가 되면 삶의 성취성 부족, 부모와의 이별, 자녀의 독립, 육체적으로 나이듬에 따른 심리적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지금까지의 기본가정을 재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얻는 한 가지 장점은 발생하는 문제들을 긴 안목으로 바라보는 능력입니다. 결핍동기에서 성장동기로 이행하는 시기입니다. 이미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왔으며 진학, 취업, 승진과 같이 젊었을 때 감당해야 했던 압력에서부터 자유로와집니다.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능성들을 살펴보고 정성스럽게 새로운 삶을 만들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진정한 자신이 되는 과정, 즉 개성화(칼융)을 통해 중년의 삶이 풍요로와질 수 있습니다.
2. 중년에 슬럼프와 번아웃 탈출을 위한 방법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를 쓴 조너선 라우시는 중년의 슬럼프와 번아웃 탈출을 위한 9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자신의 상황이 이상하거나 위험하거나 병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내면의 비판자를 차단한다."
"현재에 집중한다."
"함께 나눈다."
"뛰지말고 걷는다."
"기다린다."
"인생을 재창출한다."
"서로 배우고 서로 돕는다."
"나이에 무관하게 누구나 코칭을 받는다."가 그것입니다.
중년은 위기관리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점점 늙어가고 있지만 그들이 할 일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중년기의 진정한 변화는 애벌레에서 나비로 거듭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 안에 그저 들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실현은 공들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노력과 힘과 기술을 통해서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보여지는 삶이 아닌 자신들의 내면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3. 결
위기라는 말속에는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 중년의 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색깔로 자작나무 숲을 고집스럽게 그려온 자작나무 화가인 김연화 씨는 "우연히 강원도 인제의 숲에서 자작나무를 보았습니다. 무언가 껍질이 있는 듯하여 다가가보니 하얀 수피가 있었습니다. 몸에 상처(하얀 수피)가 있는 자작나무는 제 스스로 가지를 버린 후에 난 상처입니다. 필요한 만큼 가지를 키웠다가 스스로 버리는 빈자의 모습입니다. 자작나무는 나의 과거이며 나의 현재이며 나의 희망의 이름입니다."
"사람은 잘 보이려고 치장을 하지만 자작나무는 스스로 옷을 벗고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림은 저의 소명이자 곧 생명입니다" 라고 그녀는 이야기 합니다.
중년은 위기의 시간이지만 김연화 화가의 자작나무처럼 제 본 모습을 찾아가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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