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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 상장 첫 날(2025.2.5.) 주가 폭망 사례 분석

by 선라이저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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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5조 6천억원의 대형주인 LG씨엔에스가 2025년 2월 5일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80만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주간사인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 청약을 했지만 상장 첫 날 결과는 시초부터 공모가를 훨씬 밑도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라온 LG씨엔에스 공모 관련 글 300여 개 중 이러한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다룬 것은 5%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저도 약간 다루었을 뿐입니다. 상장을 둘러싼 기관투자자들의 행태와 결과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2025.01.23-우리 가족의 LG 씨엔에스 공모주 참가 후기와 단기 주가 전망

 

1. LG씨엔에스 공모주 청약

 

 상장 전 기관투자자들의 LG씨엔에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3,700~61,900원이었고 61,900원을 써낸 기관이 75.5%였고 61,900원을 초과한 것도 13.1%를 차지하였습니다. 확정 공모가는 상단 61,900원이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확약 비율은 수량 기준으로 10.57%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모를 주간한 증권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입니다. 이들은 50%의 증거금과 인당 2~3천원의 수수료 등으로 이번에 며칠 만에 꽤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유통가능 물량은 구 주주가 12.49%, 기관투자자가 9.84%, 일반투자자가 5%로 합계 27.32%입니다. 

 

 공모 결과 균등 배분은 보통 인당 4주라는 평소 1주 보다는 상당히 많은 물량을 80만명 사람들이 받았습니다.  

 

2. 상장 결과 분석

 

  2025년 2월 5일(수) 상장 첫 날 9시에 LG씨엔에스의 주가는 공모가에 못미치면서 출발했습니다. 주식시장이 열리기 10분전에 57,000원대에 출발해 이게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9시 30분 60,700원을 천장으로 주가는 흘러 내렸습니다.

 

 저와 두 딸은 59,000원, 59,700원, 60,000원에 각 4주씩을 매도하였습니다. 12시 현재 공모가에서 4,100원(6.62%) 하락한 57,800원입니다.

 

 왜 주가가 공모가 아래 일까요?

 

  첫째, 공모주 물량과 비슷한 규모의 구 주주 물량이 같이 끼여 출회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기관투자자들의 낮은 확약율입니다. 요즘 기관투자자들의 행태는 조금만 이익이 나도 다 팔고 나갈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에서도 다 던지고 있습니다. 확약이 없으면 보유하지 않습니다. 

 

  공모주 시장에 모처럼 대형주의 훈풍이 부나 했는데 역시나 입니다. 수급도 미흡한 상태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상장 첫 날 시초가에 매수에 잘 나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금의 상당부분이 미국 시장과 코인시장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공모주 시장에서 이런 행태가 공모주 시장에 참여한 개인의 유동성을 많이 빼앗아갔습니다. 이젠 신규주를 사 줄 사람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LG씨엔에스 상장 첫 날 주가 추이
LG씨엔에스 상장 첫 날 주가 추이

 

 

3. 결

 

 

  상장하는 주식은 상장 첫 날 구 주주의 매물 출회가 적어야 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제는 이런 주식에는 투자를 해서는 안됩니다. 작은 돈을 벌려다가 큰 손해를 봅니다. 

 

  또한 밴드 상단의 높은 공모가를 기관투자자들이 정해 놓고 낮은 보유 확약으로 공모가 아래에서도 손해를 보고 던지는 행태는 도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 증시는 상장을 둘러싸고 주간사 증권사들만 단기에 한 몫 잡는 구조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번 LG씨엔에스 공모에 참여한 80만명 개인투자자 모두가 입은 손해는 누가 초래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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