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떨어지는 길1 낙엽이 떨어지는 길, 숲과의 만남 (조병무 시 두 편) 우리 집 부근에 있는 중앙도서관 현관에 전시된 군포 출신 문인들의 시와 수필을 읽었습니다. 오늘 도서관 가는 길에 알룩달룩 낙엽이 피크인 길을 걸어서 인지 조병무 시인의 '낙엽이 떨어지는 길'이란 시가 와 닿았습니다. 1. 낙엽이 떨어지는 길 물든 나무 아래 서성이는 저 사람은 누구인가 노랑 은행잎 줄기 붙들고 하늘 쳐다보고 빨간 단풍잎 만지면서 가슴 어루만지는 사이 사르르 낙엽은 저 머언 거리만큼 달려가 버리고 없다 멍한 눈으로 멀어져 버린 저 사람 앞으로 멈추어 서 버린 한 마리 다람쥐 히죽희죽 웃으며 익살을 부리는데 낙엽속 파묻힌 도토리 한 알 꺼내며 에~라 먹어라 집어 던지는 사이 온통 세상 바닥 단풍잎 낙엽으로 물들어 버렸구나 2. 숲과의 만남 (조병무 시) 아래는 현대문학 2008년 9월호에 .. 2023.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