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첫 번째가 되려면 첫 번째 첫 번째를 부정해야만 한다1 진짜 돌 - 김석영 시 1. 진짜 돌 (김석영 시) 나는 겉모습입니까 내부입니까 풍화를 겪으면 어떤 것이 상처인지 본질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돌을 수집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에게 나는 언제부터 나를 갖게 되었습니까 최초의 기억은 흔들리는 사람들입니다 흰 가운을 입은 자가 뺨을 때렸습니다 처음 몇 초간은 나를 흔들면서 자신이 흔들릴 줄은 몰랐을 겁니다 돌을 던지고 돌의 항로를 따라 활주로는 길어지고 앞과 뒤가 똑같은 출발선에 나는 서 있어요 비행운을 바라봅니다 지나간 것은 모두 아군 방금 이룩한 것처럼 발 밑이 뜨겁습니다 2. 시를 읽은 소감 2022년 말 김수영 문학상에 빛나는 김석영 시인의 시입니다. 삶이 꿈과 현실이 뒤섞여 구별하기 힘들듯이 시인의 문학인 시도 미로와 마찬가지입니다. '시적인 .. 2023.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