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1 주말 시 감상 - 멀리 가는 물 (도종환) 오늘은 도종환 시인의 '멀리가는 물'이라는 시를 읽어 보겠습니다. 1.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때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물과 만나며 그만 그기 멈추어버리는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끼리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 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얺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은가 2. 도종환 시인의 물 시리.. 2024.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