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시인1 날마다 시 배달하는 86세 신예 정영학 시인 안녕하세요. 날마다 시를 쓰면 쌀독에 쌀 가득한 것처럼 행복하다는 86세 정영학 시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1. 콩잎 장아찌 시 깡보리밥 도시락에 신물 나는 된장 김치 어제 딴 콩잎 절인 새 장아찌 반찬종기 열 번은 더 열어보며 기다렸던 점심시간 박진규 시인의 시평 : 콩잎 장아찌는 푸릇한 햇콩잎의 비린 맛과 된장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그의 어린 시절 추억의 장면에 저절로 이입되고 맙니다. 교실에서 콩잎 장아찌 반찬통을 '열 번은 더 열어보며' 점심시간을 기다렸을 가난하고 순수한 소년이 되고, 가슴 속 아스라이 먼 나의 소년을 바라보니 온통 찡하니 아파옵니다. 2. 좋은 시가 되려면 시 좋은 몸가짐에서 좋은 마음이 생기고 좋은 마음이 좋은 생각을 자아내고 좋은 생각에서 아름.. 2022.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