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회사는 언젠가 떠나는 곳이다"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S그룹의 기업관
S그룹의 C회장은 미국에서 석사공부를 하던 중 귀국해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배운대로 '기업경영관리'라는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체계의 맨 앞에 나와 있는 것이 '기업관'입니다. "기업은 영구히 존속/발전하여야 하고 기업에서 일하는 구성원은 일정기간 기여하다가 떠나는 것이다"입니다.
여기서 '떠나는 것이다'는 말은 이후 넣었다 없앴다를 반복할 만큼 논란을 일으킨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구성원은 누구나 일정기간이 되면 회사를 떠납니다. 이 사실은 자신이 떠나기 전에는 쉽게 인정하기가 싫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직원은 물론 임원이라도 떠날 때는 요즘은 연수원에서 한 과목을 맡은 채로 일정기간 교수직을 유지하거나 사회적 기업으로 이동하거나 고문직을 맡는 방식으로 회사를 떠납니다.
2. 회사를 떠난다는 의미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제대 후에 군대에 다시 들어가는 꿈을 반드시 꾼다고 합니다. 그만큼 뇌리에 힘든 시간으로 뿌리밖혀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대 후 10여 년이 지나 그 부대를 가보면서 그제서야 비로소 덤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회사를 떠날 때는 정년퇴직을 빼고는 대부분 타의에 의해 떠나게 됩니다. 요즘은 40대를 넘어서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실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일본식 종신고용제도에서 언제부터 우리 기업의 고용 분위기가 미국식으로 바뀌었을까요. 1997년 IMF와 2008년 글로벌 사태를 거치면서 기업에 KPI라는 성과평가제도가 들어왔고 이 제도로 평가의 양극단이 생겨났습니다. 기업은 비용을 줄여 성과를 크게 개선했으나 이후 하위 평가자에 대해 명예퇴직이라는 제도를 정착화시켜 버렸습니다.
문제는 회사를 떠난다는 것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목적지가 다 다릅니다. 퇴직 후에 소프트랜딩으로 영업소나 자회사 같은 곳으로 가는 운 좋은 사람도 있고 다수는 그냥 나가게 됩니다.
3. 결
회사는 이익집단이므로 공동집단인 가정과 달리 일정 기간 기여하다가 떠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처음 입사할 때는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였다가 어느 순간 잊어 버리고 살게 됩니다.
막상 회사를 떠나는 순간이 닥치면 그제사 누구나 힘든 시간입니다. 심리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회사에 요구해서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고 회사를 떠나기 최소 3년전부터는 2막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퇴직 이후 일정액을 투자도 해야 겠지만 소득(앞서 전인구씨가 이야기한 몸테크, 아이디어테크, 스트레스테크)이 나오는 현금흐름을 어떻게 만들지 철저한 계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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