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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강의 그대로 적는 서울대 학생들, 창의적 사고력 부족

by 선라이저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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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서울대 연구교수와 미시간대 객원교수를 지낸 '교육과 혁신 연구소' 이혜정 소장이 분석한 서울대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서울대생 대상 학점을 잘 받는 학생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

 

  이혜정 소장은 학점 4.0이상 서울대 2~3학년 학부생 4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교육학 전공자인 이소장은 연구를 진행할수록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수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익숙할수록 학점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소장은 A학생을 예로 들어 연구결과를 설명하였습니다. 심층 인터뷰에서 A학생은 "1학년 때는 모든 수업에서 교수의 전달 내용보다 내 생각을 드러내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학점은 참혹하였습니다. 부모님 성화에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온 후 공부법을 바꾸었습니다. 교수의 강의 내용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성적은 1학년 때와 정반대로 껑충 뛰었습니다."라고 답하였습니다.

 

  고학점 학생들의 공통점은 예습은 전혀 하지 않고 복습만 한다(80%), 교수의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다 적는다(87%)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의 생각이 맞는 것 같아도 교수와 의견이 다르면 시험이나 과제에서 자신의 의견을 포기한다는 대답은 무려 89%였습니다.

 

2. 한국과 미국 대학 교육의 차이점

 

 이소장은 "이는 미국 미시간대 객원교수로 근무할 때 했던 비슷한 조사 결과와는 정반대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시간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모든 가의 내용을 필기하는 것 등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교수와 의견이 다를 때에는 포기한다는 대답은 41.5%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교육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동료 연구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예습보다 복습에 익숙한 학생, 가르치는 내용을 최대한 동일하게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내가 사장이라면 뽑고 싶을까? 아무도 선뜻 대 답을 못하였습니다."

 

  이소장은 "이러한 현실은 학생들의 탓은 아닙니다. 현재의 대학 수업에 학생들이 적응한 결과입니다. '지식을 집어넣는 교육'에서 '꺼집어 내는 교육'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강의 진행 방식을 바꾸어 학생들이 예습을 해 오도록 유도해야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장은 또 "창의적 사고와  수용적 사고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교육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학 졸업장
대학 졸업장

 

 

3. 결

 

  제가 80년대초 대학을 다닐 때도 마케팅관리론이라는 경영학 전공필수 과목을 가르키는 교수가 내는 문제가 매년 '마케팅이란 무엇인가'로 똑 같았고, 4학년때 조직론을 가르키는 교수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답을 교수가 강의한 대로 그대로 외워서 써내야 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대학 교육은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도 여전히 변함이 없어 미국과 달리 졸업할 때 학생들을 창의적 사고력이 부족한 바보로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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