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시대에 나만의 경쟁력 확보는 이제 하나의 생존전략이 되었습니다. 안양시에서 발간하는 '우리 안양' 최신호에 게재된 '나만의 경쟁력을 찾는 전략'을 알아 보았습니다.
1. 일이란 시간을 들여 의미를 찾는 과정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 20대 초반인 Z세대 직장인은 업무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27.1%)'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번째 많은 답변도 '경제활동의 수단(11.4%)'가 아니라 '지적 성장(18.6%)'이었습니다.
이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시간이 중요해지며 일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행복과 여유가 뒤따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자기 경쟁력에는 '시간을 투자해 진정한 의미를 찾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지 경제적 여유 확보 수단으로서의 일터보다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하고 싶은 것을 통해 경제력 확보 방법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을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확신하는 것이 나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입니다.
2. 원하는 것이면 뭐든!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란 말 그대로 직장 생활 외에 부수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취미와는 다른 개념으로 특정 목표와 기간을 정하고 이를 달성해 가는 실천적 활동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크게 다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재미'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생업이 되면 현실적인 제약이나 부담을 느끼게 되고, 흥미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취미로 간다면 어떨까요?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해 보고 싶어서', '내가 필요해서', '관심이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공부'입니다.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무언가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내고 나면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규모나 방향성, 기술 등에 제약이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세 번째는 '수익 실현'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의미가 수익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을 통해 유명세를 얻거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3. 워라밸보다는 워라블이 대세
'일과 삶을 적절하게 섞는다(Work-Life Blending)'를 줄인 워라블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에서 나왔지만 워라밸과는 방향성이 다릅니다. 워라밸이 퇴근 후의 일상을 분리하는 데 촛점을 둔 반면, 워라블은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되도록 삶과 일의 경계를 없앤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워라블은 일과 삶을 대립시켰지만 워라블은 경계를 없애고 오히려 자신이 추구하려는 가치가 삶에 반영될 방법을 일에서 찾습니다. 예를 들면 워라밸을 추구하는 회사원 A가 퇴근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워라블을 추구하는 B는 자신의 관심분야인 뷰티 관련 트렌드를 정리해 밤이 되면 유튜버라는 '부캐(부캐릭터, 자신이 사용하는 주 캐릭터 외의 다른 캐릭터)'로 활동을 합니다. 즉 취미생활이나 자기 계발 활동을 하며 자신의 캐리어를 쌓는데 촛점을 둔 것이 워라블의 핵심입니다.
2023년 꼭 갖추고 싶은 나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라는 설문(996명이 응답)에 1위는 건강한 습관(22.7%), 2위는 자기계발(22.3%), 3위는 다양한 경험 쌓기(19.3%), 4위는 경제력 높이기(15.5%), 5위는 좋은 관계 형성(13.4%)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 건강한 습관과 비슷한 비중의 2위 자기계발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강좌 뿐만 아니라 운동, 코딩, 글쓰기 등 다양한 클래스를 접할 기회가 많은 요즘, 한 가지씩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어느 새 전문가의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