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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 이상욱교수 첫 시집 '인생 총량의 법칙'

by 선라이저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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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속에 나오는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일어난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분들께는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골프보다 큰 공을 치는 우드볼이라는 스포츠 경기가 있습니다. 이 우드볼 국제경기를 만들었고 국제우드볼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양 소재의 대림대 교수(스포츠지도과)인 이상욱 고교 후배가 첫 시집을 냈습니다. 시집을 낸 시인의 말과 함께 그의 시집 제목이기도 한 '인생 총량의 법칙(한용운 문학상 우수상 수상)' 시를 같이 나눕니다.

1. 시인의 말


시인의 언어는 특별할 거라 생각하지만 시인의 글과 생각은 평범함에서 시작하여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찾아주는 것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시상을 찾아나서는 내면의 여행을 하게 됩니다.
시상은 스스로 감정이 움직일 때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이 시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시가 되는 것입니다.

이 시집에 수록된 대부분의 시는 필자가 일상속에서 감동이 되었던 어떤 일들이나 아름답거나 애잔한 풍광, 그리고 마음 깊숙이 경험한 일들을 대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을 마음의 흔적으로 남긴 글들입니다.

등단 초기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시로 시작하여 점차 풍광의 아름다움과 사물의 관찰자 시점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후 삶을 돌아보는 여유로움으로 역사와 스토리가 묻어나는 글을 쓰고자 노력하여 이번에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1부 이것이 사랑일꺼야, 2부 여기서 행복을 찾자, 3부 인생 총량의 법칙, 4부 그리움으로 채운 행복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2. 인생 총량의 법칙 시


힘든 날 눈을 뜨니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떠나보내는 것이 그렇게 두렵지 않고
쉽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삶의 고통이 엄습하는 순간
그렇게 달래고 속을 끓여도
고통은 없어지지 않고
다만 견딜 수 있게 될 뿐이네

살아온 세월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삶의 흔적은 씨앗으로 남아
마음 한 구석에 싹을 틔우네

측은지심이 자라나
정성껏 기름을 뿌렸지만
늘 나의 기대치보다
튼실한 과실을 주지 않았네

야속하기도 하고
배신감도 들어 서운하기도 했지만
스스로 내려놓고 비우는데
고뇌의 시간이 필요했었다네

바위는 모진 풍파를 견디며
깨지고 달아 둥근 자갈로 굴러서
하구 삼각주에 이르러서는
보드라운 은빛 모래가 된다네

이제 헤어 나와 들여다보니
이곳에서 얻은 것들이
저곳에 쓰임이 있을 알게 되었고
인생 총량이 있음을 알게 되었네

내가 은사적으로 베풀어
누군가가 그것을 얻어 기쁨이 있다면
나에게 베풀었던 누군가의 호의가
다시 전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네

그 쓰임새가 지금은 없더라도
우리는 슬퍼하지 말자
언제가는 희망으로 돌아오리

3. 총평


이 시는 '모든 것은 로마로 통한다'는 희망의 의미를 전해 줍니다. 베품은 언젠가 돌아옵니다. Give&take도 give가 먼저입니다. 인생 총량의 법칙이란 말 속에는 그의 우드볼 스포츠계에서나 학계에서나 평생학습원 원장으로서나 그의 다양한 인생 경험이 묻어 납니다. 누군가 어떤 분야에 있던 힘든 일상에서도 먼저 베품을 이야기하는 그의 시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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