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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 이상욱 교수의 시 두 편

by 선라이저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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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번 '인생총량의 법칙' 시에 이어 대림대 이상욱교수의 시 두 편을 소개합니다.

 

1. 술과 도자기와 사람 시

 

 도수 높은 술이 좋다는 것은

 인고의 시간 증기되어 맺힌 방울 방울 떨어지는

 고순도의 증류수를 모아 놓았기 때문에

 마시면 쉬이 취하고 숙취가 없는 것이지

 

 높은 온도로 구워낸 도자기가 좋다는 것은

 도공의 정성으로 가마의 불길이 좋을수록

 깨질지언정 탁도가 맑아지기 때문에

 빛깔 고운 도자기가 되는 것이지

 

 실패를 딛고 일어나본 사람이 좋다는 것은

 인생총량의 법칙을 깨달아 매사 처연해지고

 말하기도 전에 나를 알아주기 때문에

 심히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

 

 술과 도자기와 사람

 모두 숙성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지

 

2. 우드볼, 우정의 메신저 시

 

 운해 아래 햇살 한 가닥 마저

 예를 갖추고 시작하는 아침

 

 허공으로 떠나보낸

 열정의 벗은 초록길을 따라

 쪽문을 열어젖히고 우리를 맞이하네

 

 기차는 8시에 떠났지만

 그가 남긴 열정의 초록길은 

 우정을 알게 했고 행복을 주었다네

 

 우리는 매일 매일

 그가 남긴 나무 벗과 담소하며

 열정의 초록길을 걷는다네

 

 가난해도 만날 수 있고

 나이가 들어도 만날 수 있고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어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네

 

 그는 우리가 열정의 초록길을 걸으며

 여가생활을 풍요롭게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소망했네

 

 그는 떠났지만

 그를 따르는 우드볼 친구들은

 영원히 그를 함께 할 것이네

 

 우드볼은 우리들의 영원한

 우정의 메신저라네

 

 

  이 시를 쓴 이상욱교수(스포츠지도과)는 국제 우드볼협회 부회장(회장은 대만의 웽 밍하이)으로, 1990년 이 경기가 만들어진 시기부터 국내에 우드볼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주와 보은 등지에 경기장이 있습니다.

 

  우드볼은 경기구가 나무볼로 만들어져 있으며, 경기방식은 골프와 유사합니다. 골프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신종 스포츠입니다. 

 

공주 우드볼 경기장
공주 우드볼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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