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등록 농산물 (6) - 사과

by 선라이저 2023. 3. 6.
반응형

 오늘은 코리안 지오푸드 책자에서 '사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사과의 역사

 

 사과나무의 원산지는 발칸반도 및 서아시아 일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BC 20세기 경의 스위스 토굴에서 탄화된 사과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서양 사과는 4천년 재배 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고려 의종 때 계림유사에서 재래종 사과를 임금으로 기술한 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임금이 오늘날 능금의 어원입니다. 

 

  "병자호란이 끝난 18세기 무렵 효종의 사위인 정재륜이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사과나무를 들여온 이후부터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기록으로 보아 한반도에서 사과의 개량종을 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닙니다.

 

  그 후  1899년 대구/경북지방에 선교사로 왔던 우드 브릿지 존슨이 그의 사택에 심은 72그루의 사과나무와 1901년 윤병수씨가 외국 선교사를 통해 입수한 국광, 홍옥 등의 묘목이 원산 일대에서 재식에 성공한 것이 근대 사과농원 경영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2. 지리적 표시 농산물 사과

 

  1906년 구한말 뚝섬에 12ha 규모의 원예 시범장이 설치되고 우리나라 기후, 풍토에 사과 재배가 매우 유망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속도로 번져나가 지금은 낙엽과수 중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과수 재배면적의 25%, 전체 과수량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사과는 65%가 경북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청송과 영주사과가 경북을 대표하는 지리적 표시 농산물로 등록되어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는 충주와 밀양얼음골, 무주와 예산사과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사 과
사 과

 

3. 사과의 효능

 

  아침에 먹는 사과는 심신을 상쾌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위의 활동과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는 등 하루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하지만 찬 성질과 다량의 섬유질이 장을 자극하고 배변과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밤에 먹는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아침에 먹으면 금, 밤에 먹으면 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과는 수분이 86~87%를 차지하며 주성분은 탄수화물이고 단백질과 지방은 적은 대신 비타민 A, 비타민 C와 칼륨, 칼슘 등 무기질의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사과의 약리효과를 살펴보면,

 

 1) 동맥경화 예방 : 고혈압과 혈중 지방 증가가 주 원인인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양을 유지시키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사과에 풍부한 식물섬유는 형관에 쌓인 유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해 줍니다.

 

 2) 고혈압 예방 :  100g당 칼륨 100mg 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사과는 체내 나트륨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압의 상승을 막아 줍니다.

 

 3) 당뇨병 예방 : 식물섬유가 풍부한 사과 한 개의 칼로리는 약 100kcal입니다. 점성을 띠는 수용성 식물섬유가 음식물이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과 소장에서의 영양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치의 상승도 자연스레 억제시키므로 칼로리 섭취를 제한받는 당뇨 환자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줍니다.

 

 4) 변비 해소, 대장암 예방 : 식물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대장 내 내용물이 적어 직장 벽이 자극을 받지  못해 내용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는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또 발암성 물질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이 길어진만큼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사과의 식물섬유는 유해물질을 흡수 배출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5) 피로회복, 다이어트 효과 : 사과에는 유기산이 0.5% 정도 함유되어 있어 몸 안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C는 피로회복, 해독작용, 면역강화 및 피부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2~3일간 사과만 먹는 사과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손쉽게 노폐물이 배출되고 체중이 감량되어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게 해 줍니다.

 

 사과의 식물섬유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과육과 과피 사이에  식물섬유가 30% 이상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사과를 깎으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사과속 폴리페놀 클로로겐산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하기 때문에 생기는 갈변현상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금물이나 설탕물에 담가두면 됩니다. 이래저래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게 최상입니다. 앞으로는 친환경으로 재배된 사과를 잘 골라 껍질째 먹도록 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