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명한 사제는 비문에 "내가 젊었을 때는 '영국'을 변화시키려 했고, 중년에 이르러서는 '사회'를 변화시키려 했고 사제의 고위직에 이르러서는 '내 주변'을 변화시키려 했다. 죽음에 이르러 비로서 나는 '내 자신'을 가장 먼저 변화시켜야 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비문에 있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1. 책의 의미
소크라테스는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제 스마트폰의 커버에 있는 글입니다.
우리는 자신 자신을 먼저 찾고 주위와 관계를 맺고 자신이 성장하는 ERG(Existance- Relation- Growth)의 3단계를 반복하면서 나이가 들어 왔습니다.
SK이노베이션에서 23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Up or Out' 이었습니다. 성장(승진)하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군대에서의 계급 정년과 유사합니다.
저는 성장을 추구하는 'Generalist'의 생활보다 제가 좋아서 전문가를 추구하는 'Specialist'의 삶을 택했습니다. 사장의 싱크 탱크로 그를 보좌하는 스탭의 일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10년 이상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회사 비용으로 한 주에 사장은 10권, 저는 20권을 읽기도 했습니다. 보통은 한 주에 5권, 10권 정도입니다.
책은 자신을 아는데 도움을 줍니다. 회사를 퇴직 후 10년 정도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2. 어떤 책을 읽을까
SK에서 사장을 3명 모시면서 사장이 현장 방문을 하면 해야 할 메시지(스토리 라인)를 매주 1~2회 작성했습니다. 사장이 시간이 없으면 가끔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거나 별 말씀을 안하기도 하지만, 사장이 제가 추천해준 책들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수정해 내려 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읽은 수 천권의 책에서 가장 좋은 책은 '역사 책'과 '자서전'입니다. 역사책은 사마천의 '사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서점에는 자기 개발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지만 자기 자신의 글이 아닌 글은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저자가 직접 쓴 '자서전'이 좋은 책입니다.
3. 결
2025년 5월 둘째주 금요일 아침에 '찬란한 예술의 도시 베네치아 - 역사, 문화 그리고 건축의 여정' 발표를 위해 군포 중앙도서관과 산본도서관을 오가면서 책을 9권 빌리고 반납하면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주에 들른 스마트폰 활용 교육(스마트폰의 설정)에는 70대 이상으로 보이는 분들이 열심히 강사에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변화의 시작점은 '책'입니다. 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의 블로그는 '책벌레 재테크'입니다. 그동안 재테크에 주안점이 있었지만 다시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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