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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살 때인가 팔 때인가

by 선라이저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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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과 울산을 1박 2일 다녀왔습니다. 내려간 김에 지인과 함께 이 곳 저 곳 네 군데 임장도 다녀왔습니다. 

 

1. 부동산 살 때인가 팔 때인가

 

  부동산을 가진 분들이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2023년 이후 경기침체를 우려해 앞다투어 급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제 부동산 시장은 buyer's market화되어 매수자가 가격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은 탐욕과 불안이 마지막 가격 결정권을 좌우합니다. 예측 3, 대응3, 멘탈 4입니다. 가격은 기대감이 선반영됩니다. 가격이 오를 것 같으면 탐욕이, 반대로 가격이 내릴 것 같으면 불안이 시장에 팽배합니다.

 

  막상 대다수 이코노미스트의 말대로 내년도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된다면 그 때는 이미 상당수 매물이 처리되어 추가 하락이 쉽게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상승 예상 시기에는 상승 기대감에 큰 폭 상승하고 경기상승이 본격 시작되면 더 이상 큰 상승이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언제든지 대부분의 원유가 국제시장에서 판매가능한 원유시장은 Seller's market이고 LNG시장은 구매자가 있을 때만 판매가 가능한 buyer's market입니다. LNG는 구매자가 슈퍼갑입니다. 최근 몇 년간 전쟁으로 인해 유럽향 가스관이 문제가 생기고 모처럼 미국이 유럽 수출용 LNG 단가가 3배, 수출물량이 3배로 증가하여 수출액이 9배로 증가했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 십년간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별한 상황이지만 보통 LNG와 같은 Buyer's market에서는 구매자가 가격을 결정합니다. 재래 시장에서 물건값을 흥정하듯이 부동산시장도 이제 구매자시장으로 바뀌어 좋은 물건이 많은 초기에 거의 반값에도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좋은 물건이 많을 때 싸게 사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보면서 길가에 배추들이 그대로 있는 밭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김장철이 지났는데도 배추가 밭에 있는 것은 배추가 과잉 생산되어 buyer's market화된 까닭입니다. 배추가 금추가 아닌 그냥 배추로 돌아온 것입니다.이는 최근 농산물 물가 급등에다가 경기 우려감에 더해진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도 있습니다.

 

 

부동산 인테리어
부동산 인테리어

 

2. 결

 

  내가 주도권을 쥐고 가격을 결정할 때가 언제나 최고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을 위해 들른 진하의 꽃게전문점에는 좌석수 만큼만 예약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몇 번 회전만 하면 그만 이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전국 100대 명산을 다녀온 인증 사진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주인의 여유입니다. 이런 곳은 Seller's market 입니다.

 

  지난 주 서울 대형 분양 아파트인 둔촌주공아파트가 3.7:1의 낮은 경쟁률을 보여 아파트가격이 3.3평당미터당 4,000만원에 가깝고 대출이 어려운 분양권을 사는 것보다는 좋은 동호수를 가진 조합원분 구입이 유리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버티던 서울 강남도 이제 Buyer's market으로 변한 것입니다. 사는 사람이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구매자가 자신의 마음대로 다양한 물건과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을 가진 시기에 부동산을 매수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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