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은 자신에게로 다가가는 의미의 탐색이다. 장면을 찍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생각을 찍는다"를 강조하는 사진작가 하재열씨의 '사진, 철학이 있는 풍경' 강연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내일부터 일본 여행을 떠납니다. 4박 5일 여행을 마치고 와서 글을 다시 써겠습니다.
1. 사진의 역사
16세기 무렵 화가들은 보다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라는 장치를 이용하였습니다. 어두운 방의 한 쪽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 반대편 벽에 외부 정경의 역상이 맺히게 하는 장치였습니다.
1826년 프랑스의 니에프스는 카메라 옵스큐라에 투영된 영상을 감광판으로 포착해 영구적으로 상을 물체에 정착시켜 '그라의 창문에서 바라본 조망'이라는 인류 최초 사진을 탄생시켰습니다.
사진술 연구에 큰 관심이 있었던 프랑스인 다게르는 니에프스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은도금 동판과 요오드를 이용해 1837년 은판 사진술(다게레오타입)을 완성하였습니다. 다게레오타입은 인류 최초의 카메라라고 할 수 았으며, 짧은 노출시간과 선명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상업화에 성공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841년 영국의 탈보트는 음화상태로 감광판에 영상을 포착해 다량의 양화를 만들어내는 칼로타입을 만들어냈는데, 이를 통해 대량의 복제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2. 카메라와 사진의 보급
1889년 코닥사에서 셀룰로이드를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제조한 롤 필름을 생산해서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코닥은 "You preaa the button, we do rest."라는 광고를 내세우며 시장에 진입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사진만 찍으면 현상은 코닥에 맡기면 되었습니다.
20세기 이후에는 칼러 필름이 등장했고 카메라는 자동 촛점과 자동 노출과 같은 기술적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빛을 이미지센서로 받아들여 디지털로 기록하는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여 필름 카메라의 시대가 저물었고 사진과 카메라는 사람들에게 일상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칼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생겼습니다.
3. 사진은 철학이 있는 풍경
보여주는 사진보다 뭔가 감추는 사진이 관객에게 어필합니다. 사진은 작가의 생각(상징적 의미)을 은유적인 이야기로 씁니다.
사진 창작은 익숙한 것을 떠나 새로움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즉 관성의 법칙을 떠나야 합니다. 사물을 낮설게 보기, 다르게 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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