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0~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패스트마켓 리튬 공급과 원자재' 컨퍼런스에서는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부족 전망이 제시되었습니다.
1. 2023년 리튬 수급 관련 라스베이거스 컨퍼런스 내용
2023년 6월 23일 로이터에 따르면 금번 컨퍼런스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리튬의 공급부족이 각국의 친환경 전기차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였습니다.
호주를 기반으로 둔 리튬 광산 운영/개발회사인 레이크 리소스의 스투 코로우 회장은 "(리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배터리 기업들이 위기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전력 공급과 기타 물류문제로 아르헨티나 카치 염호의 개발 프로젝트 일정을 3년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카치 염호는 남미의 최대 리튬 생산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에서도 리튬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카타마르카 지역에 있습니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도 2030년 세계 리튬 수요가 공급량을 50만톤 가량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앨버말의 리튬사업 책임자인 에릭 노리스는 "이것이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에서 45개 리튬 광산이 운영되었고, 2023년에는 11개, 2024년에는 7개사 새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는 업계 전문가들이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고 산정하는 수준보다 훨씬 낮은 속도의 개발입니다.
또한 광산이 많이 개발되더라도 배터리용 특수 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전기차 업체들은 품질이 낮은 리튬을 공급받게 될 수 있다고 리튬업계 관계자들은 언급했습니다. 이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리튬 업체인 리벤트의 새러 메리사엘은 "땅에서 나오는 리튬과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산업체들은 기술 인재 채용의 어려움과 각종 비용 상승, 중요한 장비 공급의 지연 등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리튬에 대한 경제, 산업계 전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2023년 6월 컨퍼런스의 참석자 수는 2022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 결
석유나 천연가스, 광물 등 자원개발사업은 의약품 사업 처럼 한마디로 낮은 확률로 대박을 꿈꾸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도 2차전지 핵심광물인 리튬 광물 개발에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트 염호를 개발 중인 포스코홀딩스와 몽골, 콩고민주공화국 광산 등에 금양, 그리고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등 광물 관련 3개사가 적극 나서고 있어 국가적으로도 다행입니다. 이들 기업들이 멀지않아 대박을 터트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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