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국장(한국 주식시장)을 떠나 미장(미국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미장에서 ETF 쏠림, 특정 섹터 주식 급등락 등 미장이 점점 한국화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미국 시장 전문가가 분석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았습니다.
1. 미국 시장의 한국화
2025년 3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산운용사 아카디안의 오웬 수석 부사장은 '오징어게임 주식시장'이라는 글을 통해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성향이 미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아카디안자산운용은 1986년 설립된 글로벌 퀀트 헤지펀드로, 현재 1,170억달러(169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오웬 부사장은 경제학박사로 예일대, 시카고대 MBA 교수 및 하버드대 강사를 거친 금융전문가이다.
그는 "미장이 한국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2024년 기준 1,121억달러(약 163조원)로 미장 전체 시총(62조달러)의 0.2%에 불과하지만, 특정 틈새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의 급등사례를 제시하며, 2024년말 한국의 투자자들이 1억 1,100만달러(1,610억원)를 집중 매수한 리게티컴퓨팅이 한 달만에 주가가 1,400% 급등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현재 고점대비 55% 하락한 상태이다.
또한 한국 투자자들이 AI 관련 주식,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관련 기업, 가상자산 및 레버리지 ETF 등에 집중 투자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붕괴 직전에 특정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패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직전, 2018년 볼마게돈 사태, 니콜라 사기 의혹,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등 미국 금융사의 재앙 직전에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관련 종목 매수가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2.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형태는 오징어게임
그는 이러한 투자형태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비유하며,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위험한 게임에 뛰어들 듯이 한국 투자자들은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에 나선다. 그래서 대부분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 그룹을 언급하며 "1989년 일본의 샐러리맨, 1999년 성장펀드 투자자들, 2021년 밈 주식 매수 로빈후드 투자자들 처럼 오늘날 한국의 개인투자자들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세계 개인투자자들이 지루하더라도 인덱스펀드를 매수하는게 맞다. 오징어게임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의 결정은 아예 참가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3. 결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종목만 해도 2배의 변동성을 넘어 영국 시장에 상장된 3배의 변동성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혹시 단기에 큰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설마 폭락의 큰 위험성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미장이 꾸준히 상승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변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큰 수익보다도 리스크 관리가 먼저 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