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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공습 :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by 선라이저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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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5월 15일 휴일 밤(한국 시간) 미국의 2024년 4월 CPI(소바자물가) 상승율 발표를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의 눈이 온통 쏠리고 있습니다. 

 

 1. 미국 CPI 상승율에 왜 관심이 쏠리나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024년 4월 미국의 CPI상승율이 3.4%로 3월(3.5%)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1~3월 CPI는 계속 시장예상치를 상회해 주식시장을 긴장시켜 왔습니다. 물가가 빨리 안정되어야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고 이에 주식시장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전망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온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 안도할 것입니다. 또 다시 전망치를 웃돈다면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2022년 3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정부는 없습니다. 국민들은 성장을 못하는 것은 용서해도, 인플레이션을 못 막으면 분노할 것입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고는 2024년 4월 총선에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2024년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경제는 호황이지만 인플레이션 탓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5.12. 파이넨셜타임스(FT)는 최근 실시한 미국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인이 바이든의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는 비율이 58%에 이르렀다고 하였습니다. 응답자들에게 현재 경제적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물가상승(80%)을 1위로 선택하였습니다. 

 

  이는 아이러니한 결과입니다. 높은 GDP성장율, 역대급으로 낮은 실업율, 사상 최고를 갱신중인 주식시장 등 경제지표상 미국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러한 바이든의 경제성과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GDP성장율이 높고 실업율이 낮고 경제가 좋아도 물가를 잡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앞서 김형태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이야기한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정부는 없는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바로 와 닿는 소비자물가
소비자에게 바로 와 닿는 소비자물가

 

 

3. 결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9%를 웃돌던 CPI상승율이 2024년 들어서는 3%대로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물가상승율이 아니라 물가 수준 자체에 바로 반응을 합니다. 물가 상승 속도보다는 절대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더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2020년보다 지금 물가가 훨씬 높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무역수지는 언론의 뉴스에나 나오는 수치이고, 실업수당 건수는 실직한 사람이 아닌 한 큰 의미가 없습니다. GDP성장율도 우리가 체감하기 까지는 1~2년 이상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그 변화를 누구도 바로 알아차립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볼 때마다 소비자들은 달라진 가격표를 보자마자 "가격이 왜 이래"하고 바로 반응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국민은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 쇼크는 현 정권이 우파냐 좌파냐에 상관없이 현재 권력을 잡은 사람을 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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