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보와 지식은 뭐가 다른가' 라는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보와 지식
바야흐로 우리는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으며 요구되는 것은 정보의 취사선택과 가공능력입니다. 정보를 가공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식입니다.
2000년대 들어 국내 대기업 S사에서는 지식경영을 추진하면서 1단계로 CoP(Community of Practice)라는 학습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2단계로 커뮤니티에서 모아진 정보를 가공해 지식 Data Base화하고, 마지막 3단계로 DB속의 정보들을 모아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해내는 Solution Pack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이처럼 정보를 가공해 액기스화하는 것이 지식입니다.
우리가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드는 것도 지식 활동의 일환입니다.
2. 정보량의 역설
정보는 길고 자세할수록 오히려 핵심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1페이지 보고서가 4페이지 보고서보다 핵심을 더 잘 전달합니다. 1페이지 보고서가 그만큼 작성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더 걸립니다. 언제나 보고서는 핵심은 짧게, 1페이지 설명이면 족합니다.
많은 양의 정보를 접할수록 정보가 가진 진실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니콜라스 다비스는 미국의 유명한 무용가이자 아마추어 투자자로 주가가 고점을 돌파할 때 투자하는 방법으로 큰 돈을 벌었고 증권사에서 본격적인 투자자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는 업을 전환한 후 2~5개월만에 가진 돈을 다 잃었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 수백만달러를 만회하였습니다.
정보를 실시간으로 챙긴다고 하여 정보이용의 성취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 모니터를 하루에 20번 본다고 하여 3번 본 사람보다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3. 결
연평도 도발이 있기 전 정보 당국은 이상징후와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보를 가지고도 사건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조선 선조때 일본 통신사로 파견한 황윤길과 김성일의 보고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올바른 해석, 즉 상상력입니다. 상상력은 상황을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데서 나옵니다. 회사에서도 일을 할 때 대개 주니어 시절에는 분석력을, 시니어 시절에는 상상력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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