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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

by 선라이저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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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내수시장이 작아 수출로 먹고 사는 대외지향형 경제입니다. 한국이 수출을 많이 해온 이웃한 중국 경제가 최근 쪼그라들면서 한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중국에서의 한국 수입비중 6%대로 하락

 

  2024년 1월 28일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수입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비중이 2023년 6.3%로 2022년의 7.4% 대비 1.1% 포인트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5.2% 이후 30년 만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국의 상위 수입국 순위에서도 밀려났습니다. 한국은 대만에 이어 2위를 유지해 왔지만 2023년 대만이 7.8%, 미국이 6.5%로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중국의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2023년 수입액은 2조 5568억달러(한화 3400조원)로 2022년 대비 5.5%가  감소하였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중국의 수입액 전체가 위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2023년 중국의 대외 수입이 대만이 15.4%, 미국이 6.8%, 일본은 12.9%가 감소한데 비해 한국은 18.7%가 감소하여 더 높았습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10% 전후의 비중을 유지해 왔습니다. 2023년부터 2019년까지는 7년 연속 최대 수입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제조 2025'로 상징되는 급속한 산업경제력 강화 흐름속에서 한국은 반도체와 일부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여러 주력분야에서 한국 제품의 중국내에서의 위상이 약화되었습니다. 

 

 특히 2017년 사드 보복은 이런 흐름을 가속화시키는데 일조하였습니다. 2016년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의 비중이 10.4%였지만 2017년 9.9%, 2019년 8.4%, 2021년 7.4%, 2023년 6.3%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구 업체들에 밀려났고 2000년대 7%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기아차도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물러났습니다. 한국 의 대중 수출의 1/3을 차지해왔던 반도체도 2023년 수출이 전년대비 30.6%가 감소하였습니다. 

 

2. 중국 시장에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 기업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로 밀려날 것인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수출에서 중국의존도를 낮추어갈 것인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중국이 저성장 시대로 진입했다고 해도 국내 제조업은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 마땅히 없는게 문제입니다. 

 

 미중 패권쟁이 지속되고 있고 그 사이에 끼여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대중 수출 진로에 생존이 걸려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3. 결

 

 

 

  중국의 테무나 전기차 버스 등이 값싼 제품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국내 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반면에 중국향 국내 수출은 연이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년마다의 중장기 산업정책 수립으로 제조업 강국을 지향하는 중국에 맞추어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우리 정부와 기업의 효과적인 대응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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