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테슬라에 투자를 시작한 후 1년반 만에 정리하였습니다. 곰곰히 그 동안의 투자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테슬라에 투자한 이유
2021년 가을 SK OB모임에서는 제가 신입사원 때 대리로 중장기 에너지 수요예측 모델을 개발하였던 선배(학부 경제학과, 대학원은 카이스트 경영과학)가 테슬라를 300달러부터 투자해 1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고 하였습니다. 2023년 5월 모임에서는 엔비디아도 살 때 사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서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2022년말 테슬라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결합한 이상적인 모델로 보고 투자가치를 찾았고 꾸준히 투자하였습니다.
매수한 테슬라 주식은 2023년에는 1월에 125.25$, 4주, 2월에는 173.60$, 5주, 172.52$, 5주, 194.50$, 12주로 26주이었고, 2022년에는 8월에 854달러에 3주, 911달러에 3주로, 이는 주당 3주의 액면분할로 각각 284.81달러, 303.66달러로 9주 씩 매수한 셈이 되었으며, 2022년 8월 30일에는 296달러로 6주를 매수하여 총 50주를 1년반에 걸쳐 매수하였습니다.
2.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이유
테슬라는 CEO인 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스를 인수하면서 꾸준히 주주 몰래 테슬라 주식을 팔았고 이것이 주주의 불만을 초래하였고 결국 주가는 30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2023년 6월 중순 테슬라 주가가 다시 260달러에 왔을 때 저는 모두 매각하였습니다. +11.46%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테슬라가 꿈꾸는 자율주행차는 아직 레벨 4 단계를 넘어 실행이 느리고 스페이스 X의 인공위성사업도 테슬라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해 시장을 지키려고 테슬라의 외형을 배낀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안간힘을 쓴 결과 2023년 영업이익률이 한자리수로 경쟁사 대비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요즘 핫한 중국산 배터리와 국내 배터리 경쟁 측면에서 보면 테슬라는 중국산 여전히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라는 명언을 남긴 워렌 버핏은 "(주식투자를 할 때는) 내가 어떤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왜 그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3. 결
2023년 1/4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하락해 실적 발표일에 10%의 주가하락을 보인 후 다시 2/4분기 실적에서도 똑같이 영업이익율 하락으로 어제 10%의 주가하락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두 번째입니다.
워렌 버핏은 "주식으로 돈을 잃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모두가 그리한다. 하지만 펀드멘탈이 악화하는 데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더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나 테슬라도 펀드멘탈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저는 삼성전자는 3~4년 전 71,000원에 사서 1~2년 전 71,600원에 매도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의 1/3 정도를 차지하였는데 이 돈은 이후 여유 자금으로 남았습니다. 다시 이들 기업의 펀드멘탈이 회복될 때 삼성전자와 테슬라로 돌아 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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