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기자 출신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하노 벡은 투자자는 투자일기를 써라고 합니다. 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자가 투자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투자자는 투자를 하기 전 내가 왜 이런 결정을 했고 무엇을 기대하는 지 기록해야 합니다. 결정에 찬성하는 주장과 반대하는 주장 역시 기록합니다. 이 주장을 얼마나 믿고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 기록합니다. 결정의 근거를 가능한 한 정확하고 자세히 기록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체계적으로 고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투자 결정이 있다면 곰곰히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문장으로도 기록할 수 없는 예측은 그저 육감에 불과합니다.
투자 일기를 작성하면서 얻을 수 있는 진짜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납니다. 1년 뒤에 혹은 투자금을 회수할 때 일기장을 다시 한 번 살펴보라. 학습효과는 확실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현실적인 눈으로 보게 됩니다. 여기에는 사후 확정 편향이 판단력을 흐리게 할 요인이 없습니다.
2. 개미는 실수 나무를 그려라
투자 일기는 특히 주식 시장에서 투자 결정을 자주 내리는 사람들, 포트폴리오를 직접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그렇다면 매일 주식 거래를 하지 않는 개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투자자들은 다른 시각적인 수단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실수 나무를 그려보는 것입니다. 결정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위험과 실수의 근원들을 나무 형태로 그리고 한 눈에 파악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관련 종목에 투자하여 한다고 가정해 보자. 무엇이 잘못될 수 있는지,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위험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 새로운 경쟁자, 신기술의 등장 등을 각각의 제목 아래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다 보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근거도 저절로 생깁니다.
인간은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기억하라. 경험이 가치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과도한 낙관주의를 의식하면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과도한 낙관주의로 인해 모험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그것 또한 우연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때도 투자 일기를 쓰고 실수 나무를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3. 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의 한동대 김학주교수는 얼마전 삼프로TV에서 "주식은 아무나 살 수 있지만 아무나 팔 수 없습니다. 오른 주식과 사랑에 빠집니다. 주식은 팔야야만 돈을 법니다. 저는 주식을 살 때 산 이유를 작성하고 그 이유가 뉴스로 알려지면 알려진 내용을 지우고 주식을 팝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투자자는 투자 일기나 실수 나무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투자결정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손해를 줄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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