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1세기 경영학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가 Next Society에서 이야기하는 '외부정보 독해력'의 중요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기업에서 CEO에게 CIO가 답을 주는가
대부분의 CEO들은 아직도 CEO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것은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CIO는 도구를 만드는 사람이고 CEO는 도구를 고치는 사람입니다.
CEO는 컴퓨터가 도구라고 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목적은 도구 사용자가 결정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즉 정보 책임을 떠맡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말은 "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 누구로부터 그 정보를 얻어야 하는가? 어떤 형식으로 언제?" 등을 질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CEO들은 여전히 CIO가 답을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될 일이 아닙니다.
2. '외부정보 독해력'의 중요성
대부분의 기업 활동은 사내 정보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한 쪽의 날개로 하늘을 날으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도전은 더 많거나 더 좋은 사내 정보를 갖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정보에 접근하는 일입니다.
또한 기업에서는 이미 일어난 일 뿐만 아니라(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당연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우리가 해결하여야 할 첫번째 과제는, 우리 자신은 물론 회사가 외부정보 독해력을 갖추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과제는 개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는 도구의 사용자가 되어야 하며, 정보를 특정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도구로 인식해야 합니다.
두번째 과제는 외부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위해 정보처리 능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는 대개 형식이 불완전하고 신뢰성도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CEO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기존 고객에 대한 관한 것 보다는 비고객(Noncustomer)에 관한 것입니다. 비고객이야말로 기업에 변화를 몰고올 원천입니다.
미국의 백화점 산업을 살펴보면 1980년대까지 그들은 자신의 고객에게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들은 소매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72%인 비고객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았고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고객, 신규 부자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말이 되자 그런 비고객들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모든 소비자들의 쇼핑 관습을 결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이익센터가 존재하는 외부로부터 발신하는 정보에 대한 독해력을 높여야 하는 것입니다.
3. 결
국내 유통산업은 1990년대 편의점, 2000년대 할인점, 2010년대는 전문점이 번갈아 주도권을 행사해 왔습니다. 2020년대는 온라인 유통이 그 자리를 확대하고 있고 가히 춘추전국시대와 같습니다. 편의점은 빅3가 15,0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지는 파워를 가져 유통 사관학교 신세계가 이마트24로 업계에 들어와도 도저히 메이저 자리를 차지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어떤 유통산업을 영위해도 다른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주식시장 투자자도 채권시장이나 외환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비빔밥처럼 융합의 시대에 개인이나 기업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한 '외부정보에 대한 독해력'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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