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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학 수능 선택과목인 경제를 풀어보고

by 선라이저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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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에서 인문계 학생들이 1~2%만 선택해 장차 폐지할 수도 있는 선택과목인 경제의 2024년 문제를 풀어 보았습니다. 

 

1. 2024년 대학 수능 경제 문제 분석

 

 미시 경제 문제보다 거시 경제 문제를 더 많이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문제 중 출제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과 가계에서의 화폐의 흐름 : 생산주체인 기업과 소비주체인 가계 비교

 

 시장경제와 계획경제 비교 :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알리려는 의도된 쉬운 문제

 

 화장품의 성분분석표 공개 : 정보의 비대칭성 개선 목적

 

 외화 대비 원화 환율의 가치 변화 이해

 

금융상품 투자 포트폴리오 : 요구불예금, 정기예금, 주식, 채권의 비교

 

GDP, GDP Deflator : 우리나라의 GDP가 저성장 기조인 가운데 낮아진 GDP 자체를 다루어야 하는데 GDP Deflator를 다루는 문제가 많았다.

 

긴축재정정책과 경기부양 비교

 

수요와 공급 : 수요와 공급곡선 문제는 높은 이해력을 따지는 문제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 투자

 

 실업율

 

 경상수지

 

 인플레이션

 

 개인 급여표 : 소득과 지출 항목

 

2. 문제를 풀어본 결과

 

  20문제 중 10문제 정도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프와 표 해석 능력을 따지는 미시 경제 문제들은 높은 이해력과 변별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히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 문제는 경제학에서 단골 문제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학에 깊은 관심이 있어 경제학원론과 거시, 미시경제학과 경제사 과목을 들었고 모든 경제학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투자론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시 문제들은 풀 수 있었으나 수요와 공급곡선과 관련된 미시 문제들은 변별력을 위한 문제라 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실제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매일 뉴스에 나오는 거시 경제용어들이 많았습니다. 경제사 시간에 배운 것이 경제는 현실을 뚫어보는 무기이어야 한다는 말인데 30년 전에 비해 경제가 현실 문제 분석에 보다 가까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실 경제에 대한 이해는 신문에서 출발
현실 경제에 대한 이해는 신문에서 출발

 

 

3. 결

 

 

 

  요즘 강남 최고의 학원인 황소학원으로 대변되는 의학계 선호속에 취업이 힘들어진 인문계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 마저 다수가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고르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윤리나 사회문화, 지리 등의 과목이 상대적으로 점수를 따기 쉽기 때문입니다. 경제과목을 고르면 이를 선택한 뛰어난 상위 1%와 경쟁해야 해서 더 선택을 꺼립니다.  

 

  경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인데 고교 시절에도 인문계에서 다들 경제를 안 배우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실사구시를 외쳤던 정약용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일단 수능에서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가 먼저인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 경제에서 점점 더 심화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수능시험에서 경제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하는 상위 1%는 일단 고속도로에서 부의 추월 차선에 들어선 사람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제라는 거인의 어깨에 서서 현실과 미래를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어에서 비문학은 경제 문제를 많이 다루는데 경제를 선택한 사람은 쉽게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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