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간 꽃병 시1 금 간 꽃병 (쉴리 프리돔) 우리나라에 13년 이상 살아온 한 외국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이 강해 남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의사소통은 금 간 꽃병과 같습니다. 슇리 프리돔의 시를 가져 왔습니다. 1. 금 간 꽃병 (쉴리 프리돔 시) 이 마편초 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 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어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걸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새어 나오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 들었다 손대지 말라, 금이 갔으니 곱다고 쓰다듬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마음을 스쳐 상처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 가 사랑의 꽃은 말라 죽는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 2023.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