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둥근 어머니의 밥상1 둥근 어머니의 밥상 오늘 아침 지인이 보내준 정일근 시인의 '둥근 어머니의 밥상' 시를 나눕니다. 1. 둥근 어머니의 밥상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정일근 내가 모난 밥상을 볼 때마다어머니의 두레밥상이 그립다 고향 하늘에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처럼달이 뜨면 피어나는 달맞이꽃처럼어머니의 두레밥상은 어머니가 피우시는 사랑의 꽃밭. 내 꽃밭에 앉는 사람 누군들 귀하지 않겠느냐식구들 모이는 날이면 어머니가 펼치시던 두레밥상 둥굴게 둥굴게 제비새끼처럼 앉아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밥숟가락 높이 들고 골고루 나눠주시는 고기반찬착하게 받아먹고 싶다. 세상의 밥상은 이전투구의 아수라장한끼 밥을 차지하기 위해 혹은 그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이미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짐승으로 변해버렸다 밥상에서 밀리면 벼랑으로 밀리는 정글의 법칙속에서 나.. 2025. 6.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