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세가지 걸음 - 김재진 시1 시간의 세가지 걸음 - 김재진 시 음력 설날을 지나면서 김재진 시인의 '시간의 세 가지 걸음' 시를 읽어 보았습니다. 1. 시간의 세 가지 걸음/ 김재진 시간은 세 가지 걸음이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달아나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다 승자는 패자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패자는 승자보다 게으르지만 늘 바쁘다고 말한다 승자의 하루는 25시간이고 패자의 하루는 23시간 밖에 안 된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듯이 폭염이 내리쬐다가 또 비가 쏟아지고 다시 폭염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다가온다 절정에 가면 모든 것은 내리막길을 가기 마련이다 느리게 그리고 주저하면서 다가오는 것 같지만 미래는 현재가 되는 순간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날아가 버린다 하루하루는 지루한데 일 주일은 금.. 2023.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