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학성고1 화엄사 중소(中沼) - 박진규 시 오늘은 부산 기장군 일광읍 화전리 출신 박진규 시인의 화엄사 중소(中沼) 시를 소개합니다. 1. 화엄사 중소(中沼) 화엄사 중소(中沼) 박진규 갈겨니는 계곡 물빛이어서 계곡이 아무리 유리알처럼 투명하여도 자신은 감쪽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하루 종일 내려다보고 있는 늙은 상수리나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물속을 헤집고 다니는 갈겨니 그 여리디여린 몸이 가을빛을 받아 바닥에 지 몸보다 다 큰 그림자를 끌고 다닌다는 것을 상수리나무는 행여 배고픈 날짐승이 눈치챌까봐 아침부터 우수수 이파리들을 떨어뜨려 어린 갈겨니를 덮어주었던 것이다 2. 하상일 문학평론가의 시 해설 박진규의 시에는 자연과의 대화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는 자연에게 말.. 2025. 5. 2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