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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 시인3

글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쓸 것인가(5) - 공광규 시인의 '차와 찻집' 경험 쓰기 지난 번 공광규 시인의 시 창작을 위한 제재 선정에서 '여행 경험'에 이어 '차와 찻집 경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차의 역사  우리는 사람을 만나는 장소로 찻집(카페)를 이용합니다. 지금 무교동 옆에 있는 다동이라는 행정구역은 궁정에 차를 들여다 보내는 다방이 있던 다방골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고려 때는 차의 사용이 늘어났는데, 궁정에는 다방이라고 하는 차를 공급하는 관청이 있었습니다. 차는 고려시대에 귀족과 승려 같은 상류층에서 애호되었고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차의 풍속은 상류층 선비들에게서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고, 절의 승려사회에서만 이어져 왔습니다.   임진왜란 때 남원에 주둔했던 명나라 장수 양호는 남원에서 나는 작설차를 마셔보고, 그 우수함에 놀라 선조에게 두 봉지를 바치.. 2025. 2. 21.
글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쓸 것인가(3) - 공광규 시인의 여행 경험 쓰기 2025년 3월 13일에는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수리샘문학회 주최로 공광규 시인 초청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는 플랭카드가 도서관 입구에 달려있다.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문학회에 전화를 거니 회장이 문학회에 참가할 것인지 묻는다. 그냥 관심이 있어서요 라고 넘긴다.    일산에 사는 공광규 시인은 '이야기가 있는 시 창작 수업'(어떻게 시를 쓰는 지를 가르치는 창작 이론 15주, 어떤 제재의 시를 쓰는 지를 가르치는 창작 실천 15주, 720 페이지) 책으로 알려진 분이었다.   시인이 쓴 글쓰기 교재 중 우리가 많이 쓰는 여행 경험, 차와 찻집 경험과 관련된 글들을 찾아냈고, 이번에는 글의 제재인 여행 경험을 쓴 글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1. 왜 여행 경험인가   여행은 생각의 산파라고 한다. .. 2025. 2. 19.
시가 있는 토요일 아침 풍경 : 1. 공광규 시인의 얼굴 반찬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은 시 감상을 해 보고자 합니다.  첫 시간은 일산에 사는 공광규 시인의 '얼굴 반찬'입니다. 공광규 시인은  2009년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을 비롯해 2010년 김만중 문학상 시부문 금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1. 시의 배경  예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한 집에 모여 살았습니다. 먼 친척들도 찾아와 식사를 같이 하곤 하였지요.이웃과의 왕래도 잦아서 서로 자기 집 드나들듯이 오가며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점점 뵨하면서 핵가족화되고, 이웃과의 단절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가족도 방문을 닫고 식사시간에 맞춰 같은 식탁에 앉아 밥 한끼 먹기가 어려워졌습니다.혼밥은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았고,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 2025.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