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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기대 인플레도 같이 잡아야 오늘은 동아일보 박형준 경제부장이 기고한 글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한국과 일본의 소비자물가 비교 박부장은 3년 2개월의 일본 도쿄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2022년 3월 귀국했습니다. 그가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산 녹차음료는 1,600원이었고 오미자, 흑미, 보리 등 기능성이 가미된 음료는 2,000원을 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같은 크기의 녹차음료가 120엔(2022년 엔화 환율은 100엔당 950원 전후)입니다. 종각 동아일보 길 건너 광화문 부근에서는 1만원으로 점심식사를 하려면 조마조마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넉넉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긴자 인근의 태국음식점은 전채, 메인요리, 후식까지 합쳐 800엔입니다. 그 옆집 인도음식점도.. 2022. 11. 30.
당신은 얼마나 말이 많은가? 오늘은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이 이야기하는 '당신은 얼마나 말이 많은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왜 연장자는 말이 많은가 대개 사람들은 조직 내에서 자리가 올라갈수록 말이 많아집니다. 높은 자리로 올라간다는 것은 그 만큼 성공 경험을 풍부히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공에 대한 자부심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과거의 성공체험에 계속 머물게 하고 그리고 그 체험을 반복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조직내 이루어지는 모임이나 회의에서는 대개 높은 사람에 의해 화제가 독점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디자인 회사 이데아는 미국 기업들 중에서 아이디어의 산실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우선 참석한 상급자가 서두를 열지 않습니다. 그리.. 2022. 11. 29.
당신은 송곳을 하나 가졌습니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식스의 송곳 전략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아식스의 송곳 전략 "틈새 시장 하나를 골라 송곳으로 널판지를 뚫듯이 집증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혼의 경영으로 알려졌던 일본 아식스의 창업자 오니쓰카 기하치로 회장은 아식스의 성공비결로 '송곳 전략'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1960년대 초 마라톤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마다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것을 보고 발이 열을 받지 않도록 환기가 되는 신발을 목표로 마라톤화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아식스는 선책과 집중이라는 송곳 전략을 위해 1990년 60억엔을 들여 '스포츠공학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외국자본의 공세에 밀려 아식스가 예전에 비해 어렵지만 마라톤화 등 특정 부문을 철저히 전문화해 대응하고 .. 2022. 11. 29.
축성 측면에서 살펴본 진주성 전투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나라 축성에 관심이 있었고 '한국의 성곽'이라는 책에서 진주성 전투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1. 조선 후기의 축성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 일본의 심상치 않은 동정에 조정에서는 비로소 일본을 경계하기 시작하였고, 남쪽 3도의 방비를 서둘렀습니다. 경상, 전라, 충청 감사를 그 지방 사정에 밝은 사람으로 뽑아 보내어 병기를 준비하고 축성을 하게 하였는데 그 가운데에서 경상도에 성을 많이 쌓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랜 평화 생활에 젖은 백성들은 노역을 꺼려하여 지금같이 태평한 시절에 성을 쌓는 일은 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원망하는 소리가 높았습니다. 경상감사 김수는 성을 쌓는 일에 힘을 기울여 가장 많은 성을 쌓았으나, 험준한 위치를 선정하지 않고 평지에 쌓았으며 또 규모.. 202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