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은퇴2 퇴직 후 우리의 모습은 울산에서 고교 동창(62세)이 오늘 아침 올린 글입니다. 이 친구는 고향인 울산에서 오래 전 미술심리치료사와 주역 일을 배워 지역 사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 퇴직 후의 모습 사람마다 퇴직 후 모습은 다양하다. 퇴직 전 잘 다듬고 준비하여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는 친구가 있는 반면, 월급의 노예로 생을 다 쓰고 퇴직 후 거지 꼴로 다니는 친구도 있다. 일터가 세상의 전부가 되어 그 세상에 갇혀 수 십 년을 보내다 보니 바보가 돼 버렸다. 세상 경험이 없으니 조금 받은 퇴직금으로 창업도 할 수 없고 세상이 두렵다. 퇴직 전에는 그래도 높은 직급이니 내 말도 따라주고 지시도 하고 했는데 이젠 계급장을 떼고 보니 어디가서 그럴 데도 없다. 그러다보니 눈 떠도 할 일이 없고 같이 놀아줄 친구를 .. 2025. 6. 9. 날마다 시 배달하는 86세 신예 정영학 시인 안녕하세요. 날마다 시를 쓰면 쌀독에 쌀 가득한 것처럼 행복하다는 86세 정영학 시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1. 콩잎 장아찌 시 깡보리밥 도시락에 신물 나는 된장 김치 어제 딴 콩잎 절인 새 장아찌 반찬종기 열 번은 더 열어보며 기다렸던 점심시간 박진규 시인의 시평 : 콩잎 장아찌는 푸릇한 햇콩잎의 비린 맛과 된장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그의 어린 시절 추억의 장면에 저절로 이입되고 맙니다. 교실에서 콩잎 장아찌 반찬통을 '열 번은 더 열어보며' 점심시간을 기다렸을 가난하고 순수한 소년이 되고, 가슴 속 아스라이 먼 나의 소년을 바라보니 온통 찡하니 아파옵니다. 2. 좋은 시가 되려면 시 좋은 몸가짐에서 좋은 마음이 생기고 좋은 마음이 좋은 생각을 자아내고 좋은 생각에서 아름.. 2022. 12. 2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