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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조기 수령 증가세 지속 우리나라 국민이 60세 이후 노후 준비로 3층(1층 국민연금, 2층 개인연금, 3층 퇴직연금)의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1층의 기저 연금에 해당하는 국민연금의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 추이를 알아 보았습니다. 1. 국민연금 조기 수령 추이 국민연금을 최대 5년 일찍 수령해서 연 6%씩 적게 받는 조기 노령수령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기 노령연금 신규 수령자수는 2012년 79,044명에서 2016년 36,164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증가세로 전환해 2022년에는 59,314명, 2023년 109,557명에 이르렀고, 2024년 114,287명, 2025년 119,768명, 2027년에는 129,403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총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수는 2022년 .. 2023. 8. 31.
가을의 노래 (유자효 시) 2023년 8월 마지막날 아침에 초막골생태공원을 걸으면서 보니 이젠 밤송이가 제법 굵어졌습니다. 가을이 오는 문턱에서 KBS, SBS 기자이자 시인인 유자효 님의 '가을의 노래' 시를 읽어 보겠습니다. 1. 가을의 노래 시 가을의 노래 유자효 잃을 줄 알게 하소서 가짐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 잃음인 것을 이 가을 뚝뚝 지는 낙과의 지혜로 은혜로이 베푸소서 떠날 줄 알게 하소서 머무름보다 더 빛나는 것이 떠남인 것을 이 저문 들녘 철새들이 남겨둔 보금자리가 약속의 훈장이 되게 하소서 2. 유자효 시인은 유자효 시인은 1947년생으로 서울 출생입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였습니다. 2022년 3월부터 제 44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떠남(.. 2023. 8. 31.
가을 해바라기 시 (박두화) 저는 가을 해바라기 꽃과 가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노래를 좋아합니다. '시가 다시 희망이다' 시집에서 '가을 해바라기' 시를 읽어 봅니다. 1. 가을 해바라기 시 가을 해바라기 박두화 그대 생각에 뜬 손을 머뭇거립니다. 눈길 열고 싶지만 얼굴 수구립니다.. 온종일 그대 그림자 밟고 서 있습니다. 가끔 그대 옷깃 스치던 바람 불어오면 내 안의 주름진 울음이 환한 하늘이 됩니다. 가을입니다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 번도 그대 손잡은 일 없고 밥 나눈 일 없지만 그대 따뜻한 마음 고맙다는 말 대신에 눈물 같은 까만 씨 그대 발 밑에 묻어두고 가겠습니다. 파란 하늘에 노란 점으로 흩어집니다. 2. 박두화 시인은 박두화 시인은 경북 경주시 감포 출생으로 방통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에 시조시학.. 2023. 8. 30.
'아내와 나 사이' 시 이생진 시인의 '아내와 나 사이' 시입니다. 1. 아내와 나 사이 시 아내는 76이고 나은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곻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돌아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직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모르는 날도 올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서로 알아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세월 그것을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인생? 철학? 종교? 우린 너무 먼 데서 살았습니다 2. 결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이생진 시인이 80세(2023년 90.. 2023.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