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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 (2) - 서울 강북 건축가인 홍익대 유현준 교수가 쓴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책에서 도시와 사람 중 서울 강남에 이어 꾸불꾸불한 길의 강북을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층층이 퇴적된 삶의 역사, 서울 강북 과거 도시에는 상하수도 시설이 부재하였습니다. 하지만 상하수도 시설은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기 전인 조선시대 때 주거들은 한강의 지류 하천을 따라서 형성될 수 밖에 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실개천 주변으로 주거들이 들어서고 그 옆으로 사람과 말들이 지나다니면서 자연 발생적으로 도로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도시는 수변 공간 주변으로 빨래도 하고 상하수도 시설로 사용하는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인구밀도가 높아.. 2023. 3. 23.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 (1) - 서울 강남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멋진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이 만듭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건축가로 널리 알려진 홍익대 유현준 교수가 쓴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책에서 도시와 사람 중 서울 강남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도시는 유기체 서울 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사거리(신논현역)에 이르는 뒷골목은 20대 젊은이들의 욕망이 분출되는 거리입니다. 성형외과, 바디샾, 한의원, 유학원, 외국어학원, 제화점, 미장원, 맥주집, 갈비집, 횟집, 삼겹살집, 핸버거 가게, 커피 전문점 등이 즐비합니다. 젊은이들의 수요에 맞추어 다양한 직종의 가게들이 불야성을 이룹니다. 이런 도시 구조가 처움에 이곳을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구상.. 2023. 3. 22.
새로운 노인세대의 등장 - 나이듦의 양극화 전철이나 버스의 노약자 보호석은 노인의 자리입니다. 사실은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리입니다. 80대 분이 서있기도 하고 60대 분이 앉아있기도 합니다. 노약자 보호석에서 싸우는 분들도 가끔씩 봅니다. 멀지 않는 미래 노인이 된 나의 모습은 어떨까요? 오늘은 하지현 박사가 쓴 '도시심리학' 책에서 새로운 노인세대의 등장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폴 메카트니의 '내가 예순 네살이 된다면' 1960년대 초반 20대 나이의 비틀스의 폴 메카트니는 '내가 예순 네살이 된다면(When I am sixty four)'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내가 나이 들어 머리 숱이 없어져도 발렌타인데이나 생일에 축하주를 보낼 건가요? 만일 내가 한밤중에 들어오면 문을 잠가버릴 건가요? 내.. 2023. 3. 21.
한국과 다른 일본 쇼핑 이야기 일본의 도쿄는 양파 같은 도시라 한 두번 여행으로는 그 매력을 잘 알 수 없습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합니다. 일본 여행 작가 성하연씨가 쓴 '도쿄는 쇼핑이다' 책에서 한국의 다른 일본 쇼핑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일본의 소비 문화 일본은 상품의 회전율이 아주 빠른 나라입니다 일본인에게는 모노즈쿠리(물건을 만드는데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마음과 자세)라는 정신이 있습니다. 그만큼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하니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입니다. 국민성 자체가 도전성이 강해 식상한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있을 때 바로 사야 합니다. 기존 상품들을 1~2년 후 리뉴얼해 패키지가 바뀌는 상품들이 상당수입니다. 같은 브랜드나 유통업체라도 지역에 따라 제품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 202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