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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돌 - 김석영 시 1. 진짜 돌 (김석영 시) 나는 겉모습입니까 내부입니까 풍화를 겪으면 어떤 것이 상처인지 본질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돌을 수집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에게 나는 언제부터 나를 갖게 되었습니까 최초의 기억은 흔들리는 사람들입니다 흰 가운을 입은 자가 뺨을 때렸습니다 처음 몇 초간은 나를 흔들면서 자신이 흔들릴 줄은 몰랐을 겁니다 돌을 던지고 돌의 항로를 따라 활주로는 길어지고 앞과 뒤가 똑같은 출발선에 나는 서 있어요 비행운을 바라봅니다 지나간 것은 모두 아군 방금 이룩한 것처럼 발 밑이 뜨겁습니다 2. 시를 읽은 소감 2022년 말 김수영 문학상에 빛나는 김석영 시인의 시입니다. 삶이 꿈과 현실이 뒤섞여 구별하기 힘들듯이 시인의 문학인 시도 미로와 마찬가지입니다. '시적인 .. 2023. 1. 18.
비즈니스 협상의 제 1원칙 - 자신의 패를 숨겨라 오늘은 KOTRA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에 근무하였던 분이 이야기하는 '협상의 제 1원칙 - 자신의 패를 숨겨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협상가 허브 코헨의 사례 미국 대형 투자은행(IB)의 협상가 허브 코헨은 입사 후 첫 번째 일로 일본 금융기관과의 협상 건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첫 협상에서 완승하기 위해 일본 문화에 대한 왠만한 책과 자료를 찾아 다 읽고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그가 나리타공항에 도착했을 때 신사 2명이 호화 리무진과 함께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리무진이 공항을 출발하자 앞에 앉아 있었던 신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리무진을 예약해 두려고 하는데 언제 출국 예정입니까?" 출국 때도 리무진을 내준다는 말에 코헨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는 일본인 신사에게 2주일 후.. 2023. 1. 18.
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 둘러보기 오늘은 조선의 5개 궁궐 중 서울시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대한제국을 열었던 조선의 고종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 덕수궁을 알아 보았습니다. 1. 덕수궁의 유래 덕수궁은 1897년 선포한 황제국인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본래 이름은 경운궁이었습니다. 원래 덕수궁 터에는 월산대군의 후손과 고관들의 저택이 있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 갔던 선조가 한양으로 돌아왔을 때 한양의 모든 궁궐은 불타고 없어져 선조는 월산대군 저택과 그 주변 민가를 여러 채 수용해 임시 행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광해군이 1611년 재건한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행궁은 별궁인 경운궁이 되었습니다. 이후 경운궁은 19세기 중엽까지는 궁궐로서의 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고종이 아관파천을 하고 나.. 2023. 1. 18.
우회축적의 생존법 : 매의 사냥법과 공중전에서 적기 요격 방법 윤석철교수의 10년 주기 저서인 '삶의 정도' 책 속에서 매의 사냥법이자 전투기들의 공중전 요격 방법인 우회축적의 생존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1. 매의 사냥법 예로부터 매는 사냥을 잘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냥을 잘하는 매의 지혜는 무엇일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작가 파울 하이제는 '매의 이론'이라는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잔잔히 흐르던 물이 어느 지점에 와서 폭포수처럼 급강하 하듯이, 돌변하는 흐름법을 하이제는 '매의 이론'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이론은 매가 먹이를 사냥할 때 소요되는 '시간의 최소화' 전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사냥에 소요되는 시간의 최소화는 사냥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매는 수킬로미터 상공을 날면서 지상의 사냥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눈을 가지고 .. 2023.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