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54

30년을 살아보고 느낀 점 : 배우자의 제 1 조건은 예쁜 말 하기 부부가 한 평생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이는 배우자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상대방에게 어떤 경우에도 예쁜 말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침 오늘 아침 페북에서 여수에서 여수관과 궁전횟집, 바다냉면 등 5개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끔씩 SNS에 글을 쓰시는 박완규 씨의 글을 보고 일부를 편집해서 나눕니다. 1. 베네딕시오 라틴어로 베네딕시오(benedictio)는 축복이라는 의미가 있다. 베네딕시오는 좋게(bene) 말하다(dicree)의 합성어이다. 이 말은 누군가를 좋게 말하는 것은 누군가를 축복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말을 하고 산다. 그런데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있고 화날 때 사납게 하는 사람이 있다. 좋은 말을 하는 것, 예쁜 .. 2025. 9. 11.
더 푸른 풀 - 엔린 핸슨 시 건너 편 풀이 더 푸른 이유가그 곳에 늘 비가 오기 때문이라면 언제나 나눠주는 사람이사실은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가장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눈물 젓은 베개를 가지고 있고 당신이 아는 가장 용감한 사람이사실은 두려움으로 마비된 사람이라면 세상은 외로운 사람들로 가득하지만함께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다만 기억하라 건너편에서는당신의 풀이 더 푸르게 보인다는 것을 2025. 9. 9.
9월의 노래 - 이채 시 나도 한때 꽃으로 피어예쁜 잎 자랑하며그대 앞에 폼잡고 서 있었지 꽃이 졌다고 울지 않는다햇살은 여전히 곱고초가을 여린 꽃씨는 아직이지만 꽃은 봄에게 주고잎은 여름에게 주고낙엽은 외로움에게 주겠네 그대여!빨간 열매는 그대에게 주리니내 빈가지는 말라도 좋겠네 2025. 9. 9.
나무학교 - 문정희 시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해마다 어김없이 늘어나는 나이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나이에 관한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2025.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