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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정치와 경제를 뒤흔든 역관 장희빈가 역사학자 이덕일이 쓴 '조선 최대 갑부 역관" 중 숙종 때 장희빈가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 조선 시대 역관은 누구인가 조선시대 역관은 직업 외교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상이었습니다. 양반 사대부들은 역관의 이런 성격을 천한 상인이라고 멸시하였습니다. 사대부들이 농업을 우대하고 상업을 천시하는 사농공상의 태도를 취했던 것은 지주였던 자신들의 계급적 이해를 반영한 결과일 뿐입니다. 역관들이 중국에서 사오는 물품의 최종 소비자는 바로 양반 사대부들이었고, 그 구매대금은 농민들이 납부한 소작료이었습니다. 게다가 역관의 외교경비는 국고에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국가는 역관에게 국제무역의 권리만을 주었습니다. 역관들에게 국제무역은 부의 축적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외교경비 마련을 위해서도 필수.. 2022. 10. 21.
모르면 당하는 그들만의 경제학, 부자들의 생각법 독일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하노 벡이 지은 책으로 2013년 독일 최우수 경영경제 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는 '부자들의 생각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부자들이 알고 있는 주식 시장의 진실 주식 시장은 경제학이나 언론이 묘사하는 것과 달리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 행동의 집합체입니다. 사람들이 실수를 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면 주식 시장도 이상해 집니다. 금융 위기, 사기성 투자, 투자 실수 등 주식 시장을 뒤흔드는 것은 결국 인간의 심리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최후의 승자는 정보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금융 전문 잡지나 유튜브를 열심히 보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입맛.. 2022. 10. 20.
성공하는 기업가의 공통점, 사장의 촉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진교농고(남해도를 마주보는 진교면 소재)를 거쳐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과장 시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여러 부서를 거친 후 서울 강남에서 공정거래연구소를 운영 중인 이경만 씨가 쓴 '사장의 촉'이라는 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성과는 누가 내는가 일은 누가 잘하고, 성과는 누가 내는가? 다소 무례할 정도로 전화하고, 찾아가고, 문자보내고 하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한답시고 답을 줄 때까지 기다리면 상대방은 잊어 먹고 있거나 다소 소홀이 생각합니다. 급한 일이 아니구나 생각합니다. 즉 나의 절박성을 모르고 있거나 느끼지 못합니다. 말이 나왔으면 가부간에 답이 나올 때까지 2~3일 내에 분질러야 합니다. 그래야 한 걸음 나아갑니다. 기업의 사장은 가끔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파고 .. 2022. 10. 19.
스타 독일 경제학자의 돈 버는 생각법 1. 경제는 무슨 조작을 하든 30분 후에야 반응하는 자동차다 독일의 저명한 경제학자 하노 벡은 "결국 돈으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경제학을 제대로 써먹는 사람이다"고 합니다. 은행원, 경제 전문 기자, 경제학과 교수, 기업 컨설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을 찌르는 통찰력과 위트 있는 문장으로 많은 책을 내고 있습니다. 경제는 초대형 유조선과 같아서 즉각 움직이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 정책은 경제를 서서히 움직이게 할 수는 있지만, 움직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통화정책 가속 페달을 아무리 세게 밟아도 경제 자동차는 12개월에서 18개월 후에나 반응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속도를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고 30분이 지나서야 반응하는 자동차를 생각해 보라. 자동차.. 202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