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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읽는 시 - 헤르만 헤세의 '때때로' 안녕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헤르만 헤세의 '때때로' 시는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을 주는 시입니다. 1. 때때로 시 때때로 - 헤르만 헤세(1877~1962년) 때때로 모든 것이 믿을 수 없는 것 서러운 것으로만 보입니다. 우리들이 약하게 지쳐 상심하고 있을 때에는 충격 하나하나는 비애가 되려 하고 모든 날개는 날개가 찢겨 있습니다. 하여 우리들은 먼 곳으로 그렇게 귀를 기울입니다. 거기에서 혹시 새로운 기쁨이나 올까하고 그러나 기쁨이나 운명은 언제나 우리들의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한 원정(정원사)인 우리들은 자신의 본질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거기에서 꽃다운 얼굴로 새로운 기쁨이 새로운 힘이 자라나올 때까지 2. 후기 .. 2022. 11. 18.
수능일에 읽는 경북 임종식교육감의 따뜻한 교육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일입니다. 어제 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수험생에게 마음 편하게 가진 실력을 다 발휘하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경상북도 임종식교육감의 따뜻한 교육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느낌이 와 닿은 부분을 나누어 봅니다. 1. 교사 선생님 초승달처럼 눈 감은 듯 지켜보던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 때는 감시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비추어주셨던 것입니다 행복 가끔씩 교사는 아이들의 미래를 빚으려고 욕심을 냅니다 밑기지 않아서 그렇지 아이들은 제법 자기를 빚을 줄 압니다 본디 그것은 그들의 몫입니다 2. 거리두기와 가지치기 거리두기 모든 이에게도 해당되는 것이겟지만, 특히 교사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아이들과의 '거리두기'입니다. 가끔 가슴 따뜻한 교사들이 거리두기에 실패하여 애를 먹을 때가.. 2022. 11. 17.
통신사이자 임진왜란의 척후병 황윤길 vs 김성일 안녕하세요. 몇 년전 안동을 세 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안동의 여러 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류성룡 자택을 가본 것과 수백년 동안 내려온 류성룡과 김성일의 '병호시비'(이황의 제자인 두 사람을 병산서원과 호계서원에서 제사지낼 때 누가 높은 자리인 좌배석을 하는가 하는 문제. 4살 위 김성일인가, 영의정 류성룡인가하는 문제)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오늘은 임진왜란 직전 일본에 파견된 통신사인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황윤길과 김성일은 누구인가 황윤길은 황희의 4대손으로 1561년 문과에 급제 후 병조참판에 이르렀습니다. 김성일은 류성룡과 동향인 안동 출신으로 퇴계 이황의 제자였습니다. 조선의 왕실 최초로 적통이 아닌 방계 혈통이자 후궁의 손자인 선조가 즉위하자 붕당이 .. 2022. 11. 17.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그 그림자 안녕하세요. 연말에 가까와 지고 날씨가 추워지니 '세한도'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나무의 수사학'(우찬제 지음) 속의 세한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세한도 현상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세한도를 소재로 각종 시, 소설, 수필 들이 창작되고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세로 23cm, 가로 61.2cm 크기로 종이에 그려진 수묵화입니다. 국보 제 180호입니다. 추사는 조선 헌종 시절 중앙에서의 권력을 박탈 당한 채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그림과 서예와 학문을 존경하는 제자 이상적은 역관이었는데, 스승을 위해 연경을 오가며 구한 귀한 책들을 제주도로 보냅니다. 이 제자의 의리에 감사한 마음을 지녔던 스승은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안다"(.. 2022. 11. 17.